최근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전국 92개 안과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안과감염병 표본감시 결과를 발표했다.
질본에 따르면 유행성각결막염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 8월 12일~18일 41.3명(외래환자 1000명당)으로 전년 동기간(24.8명) 대비 166.5% 이며, 7월 22일~28일 이후 지속적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0~6세가 124.7명(외래환자 1000명)으로 가장 높았고, 7~19세 69.3명, 20세 이상이 31.2명이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매년 가을까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에서는 수건, 베개, 안약, 화장품 등 개인용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주변에 눈병환자가 있을 때에는 수건, 비누를 환자와 따로 사용해야 한다.
질본은 “의심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어린이는 완치 시까지 등원을 제한하는 등 타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