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공개되자 이 기업의 주가도 크게 흔들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26%) 떨어진 19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웅제약 주가 하락은 윤재승 회장이 임직원을 상대로 한 막말과 갑질 행보가 언론에 공개되서다.
언론에 공개된 공개된 녹음파일에 따르면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직원들에게 "정신병자 XX 아니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X이야" 등의 욕설을 내뱉었다.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은 공식회의 석상에서도 "병X XX, 쓰레기 XX, 잡X, 미친X, 정신병자" 등 막말을 일삼았다.
또한, 보도에서는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10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그만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실제 윤재승 회장의 이 같은 행보로 인해 홍보팀들도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대웅제약은 홍보팀의 무덤”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윤 회장은 이날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검사 출신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