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형, 내가 찰게” 당돌한 제안… 손흥민은 뒤돌아서 있었다

황희찬 “형, 내가 찰게” 당돌한 제안… 손흥민은 뒤돌아서 있었다

황희찬 “형, 내가 찰게” 당돌한 제안… 손흥민은 뒤돌아서 있었다

기사승인 2018-08-28 09:15:09

“형, 내가 찰게”

“사실 제가 페널티킥을 차려고 갔는데 황희찬이 차겠다고 제안을 했다. 표정에서 자신감이 보였다. 제가 황희찬을 좋아한다. 최근 황희찬이 힘든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주려고 양보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이 펼쳐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 전후반 90분을 3-3으로 마친 태극전사들은 연장후반 11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귀중한 페널티킥을 유도하면서 승리의 여신이 혜성처럼 다가왔다.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이 나고 주장 손흥민이 키커로 준비하려는 순간 황희찬이 손흥민에게 다가서면서 본인이 페널티킥 차겠다고 나섰다.

손흥민은 황희찬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연장후반 13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꽂아 팀의 4-3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연장 후반 11분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에서 황희찬은 손흥민에게 양보를 요청했고, 손흥민은 ‘후배 기 살리기’를 위해 양보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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