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제승 회장의 갑질 파문으로 인해 회사 주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잇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주가는 이날 장 초반(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51%) 하락한 19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웅제약 주가 하락은 윤재승 회장이 임직원을 상대로 한 막말과 갑질 행보가 언론에 공개돼서다.
언론에 공개된 공개된 녹음파일에 따르면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직원들에게 "정신병자 XX 아니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이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X이야" 등의 욕설을 내뱉었다.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은 공식회의 석상에서도 "병X XX, 쓰레기 XX, 잡X, 미친X, 정신병자" 등 막말을 일삼았다.
또한, 보도에서는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10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그만뒀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실제 윤재승 회장의 이 같은 행보로 인해 홍보팀들을 비롯한 직원들이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검사 출신의 엘리트 의식 탓인지 부서마다 회장의 등쌀에 시달리지 않는 곳이 없다. 부정적인 기사라도 나가면 홍보팀을 비롯한 관련 부서는 회장에게 깨지기 일쑤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윤 회장은 이날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검사 출신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