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미징코리아(이하 니콘)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7', ‘Z6’ 출시하며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인자인 소니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니콘 신제품 발표 간담회’에서 고큐 노부요시 니콘 영상사업부장은 “한국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비중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니콘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인식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콘에 따르면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의 전 세계 시장 비율은 이미 40%를 넘었다. 특히 한국 시장은 글로벌 평균보다 20% 높은 60%에 달한다.
이처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미러리스 시장은 소니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소니는 2010년부터 7년 연속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4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니콘이 소니에 맞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공개한 상태다.
신제품 출시에 대해 고쿠 부장은 “이번에 공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는 앞서 전 세계 사진작가, 언론인 모두에게 미리 선보일 때 최고의 제품으로 칭찬받았다”며 “소니의 알파세븐 등 경쟁 제품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 Z 7과 Z·6의 특장점은 렌즈 마운트인 ‘Z 마운트’가 직경 55mm의 대구경으로 강화된 광학 성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는 실현될 수 없었던 영상 표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또한 니콘이 만든 조리개 값 중 최대인 0.95의 매우 밝은 렌즈를 통해 사진·동영상 촬영 모두가 고해상도로 지원된다.
아울러 Z7·Z6는 모두 니콘의 새로운 화상처리 엔진인 ‘EXPEED 6’를 탑재했다. 이 엔진은 해상도 높은 이미지는 물론 고감도 저노이즈를 구현한다.
이와 함께 두 제품 모두 영상을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부품인 촬상소자는 가로 35.9mm·세로 23.9mm 시모스(CMOS) 센서를 장착했다. 이로써 동영상 기능은 1130프레임 4K 해상도와 120프레임 풀HD 해상도를 지원한다.
화소 수는 Z7이 4574만, Z6이 2450만을 지원한다. 어두운 곳에서 밝은 사진을 쉽게 얻을 수 있는 ISO 감도는 Z7은 64~2만5600, Z6은 100~51200으로 폭넓은 감도를 제공한다. 고속촬영은 Z7이 초당 9장, Z6는 초당 12장까지 가능하다.
가격과 출시일은 Z7은 370만원대에 다음달, Z6은 오는 11월 말에 260만원대에 출시될 계획이다.
한편 니콘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니콘렌즈 3종과 기존 니콘렌즈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마운트 어댑터 FTZ’도 공개했다. 공개된 새로운 렌즈는 ▲니코르 Z 24-70mm f/4S ▲니코르Z 50mm f/1.8S ▲니코르Z 35mm f/1.8S 등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