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성능 ‘천차만별’…해피콜·SK매직 ‘기준 미달’

인덕션 성능 ‘천차만별’…해피콜·SK매직 ‘기준 미달’

기사승인 2018-08-28 15:14:42

유해가스 배출이 없어 소비자 관심이 높은 인덕션 레인지의 성능이 제품별로 큰 차이가 났다. 해피콜 제품은 전기용품 안전기준에 미달했고, SK매직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떨어졌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인덕션 레인지 10개 브랜드 10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감전보호·온도상승·이상 운전 등), 가열성능(가열시간·에너지 소비량), 에너지 소비효율(효율·연간에너지비용)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 인덕션 레인지는 가이타이너, 린나이, 매직쉐프, 일렉트로룩스, 쿠첸, 쿠쿠, 해피콜, ELO, LG전자, SK매직의 제품이다.

시험 결과 일부 제품은 구조 안전성·표시사항·에너지소비효율 등에서 기준에 부적합 했으며 가열성능, 에너지소비효율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안전성 시험에서 해피콜(HC-IH4000) 제품은 한 번의 터치만으로 발열을 시작해 전기용품 안전기준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행 기준은 서로 다른 버튼을 두 번 이상 터치해야만 발열이 시작돼야 한다.

사업자인 해피콜은 소비자원에 해당 제품 단종 조치 계획을 전한 상태다.

물을 끓이는데 걸리는 가열시간 평가에서는 쿠첸(CIRF151)·LG전자(HEI1V)·SK매직(IHR-132) 등 3개 제품이 비교 대상 제품 군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가이타이너(GT-FY1000CK), 린나이(IA10P), 일렉트로룩스(ETD29PKC), 해피콜(HC-IH4000), ELO(BR-A77FY) 등 5개 제품은 그 아래 단계 판정인 ‘양호’를 받았다.

반면에 매직쉐프(MGER-IR18GW), 쿠쿠(CIR-B101FB) 2개 제품은 최하 판정인 ‘보통’으로 평가를 부여받았다.

물 1kg를 가열·유지하는 소비전력량(wh)을 확인하는 ‘에너지 효율’은 제품별로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ELO(BR-A77FY) 제품의 단위 소비전력량이 171Wh/㎏으로 가장 효율이 높았다. SK매직(IHR-132) 제품은 253Wh/㎏으로 가장 효율이 낮으면서 ‘효율 관리 기자재 운용규정’(최대소비전력량 220Wh/㎏ 이하)에 부적합했다.

이에 SK매직은 지난해 8월부터 생산해온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문제점을 개선 후 판매하기로 했다. SK매직은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한 점검·교환 등의 조치계획을 소비자원에 알렸다.

작동 중 발생하는 최대 소음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쿠첸(CIR-F151), 쿠쿠(CIR-B101FB), 해피콜(HC-IH4000), ELO(BR-A77FY), SK매직(IHR-132)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아 우수했다. 이어 LG전자(HEI1V) 제품은 양호, 가이타이너(GT-FY1000CK), 린나이(IA10P), 매직쉐프(MGER-IR18GW), 일렉트로룩스(ETD29PKC) 등 4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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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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