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이 정치·불법 사찰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찰청 정보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포빌딩 특별수사단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 정보국에 수사관들을 보내 당시 청와대 보고 문건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수사단은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추정하는 문서 목록 412건 가운데 정치관여·불법사찰 내용을 담은 문서 66건과 대통령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정보국 생산 문건 70여건 등 총 130여건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수사 과정에서 영포빌딩 지하 2층 다스 비밀창고를 압수수색하던 중 정보경찰의 정치관여 의혹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인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