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부 기간 연장 논란’ 국민연금 수익률 하락세…실적도 부진

‘납부 기간 연장 논란’ 국민연금 수익률 하락세…실적도 부진

기사승인 2018-08-29 06:02:32

납부 기간 연장 등 국민연금 개선안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투자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실적도 해마다 감소세를 띄고 있다. 반면 직원들의 비급여성 복리후생비 예산은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8년 5월 말 기준 전체 기금운용 자산은 2018 국내 주식 수익률은 마이너스(-) 1.18%로 파악됐다. 해외 주식 수익률도 지난해 6분의 1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의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8년 5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 1.18%로 5개월간 원금 1조5572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성과지표로 삼는 벤치마크 수익률(-0.25%, 코스피 200 등락률)보다도 0.93%p 차이가 난다.

지난해 1년간 국민연금 최종 운용 수익률은 7.28%였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 상승률(21.8%)와 비교하면 높은 수익률을 냈다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다른 해외 연기금과 비교해도 수익률이 저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은 2016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 기준 11.2% 수익률을 달성했다.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G)과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CPIB)은 각각 13.7%, 11.8% 수익률을 냈다.

국내 기관투자자와 비교해도 저조한 수익을 내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투자 수익률이 10.9%에 달했다.

실적도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수익(매출)은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의 폭은 늘어가고 있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의 영업이익은 62억2700만원으로 전년(158억6900만원) 대비 60.75%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167억6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전년(42억700만원 손실) 보다 적자 폭이 늘어났다. 

반면 임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국민연금공단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6367만원으로 2013년(5735만7000원) 대비 11.02% 증가했다. 

비급여성 복리후생비 예산 폭도 늘어났다. 지난해 국민연금공단 정규직 비급여성복리후생비는 약 48억4468만원으로 2013년(29억1645만원) 66.11% 증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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