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이준석 “통계청장 해임, 朴정부 유진룡·진영 장관 때와 유사”

바른미래 이준석 “통계청장 해임, 朴정부 유진룡·진영 장관 때와 유사”

기사승인 2018-08-29 09:53:06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문재인 정부의 통계청장 해임에 대해 박근혜 정부 당시 유진룡 장관, 진영 장관 등의 해임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서 “사실상 정부의 방침과 안 맞는 게 있어서 억지로 해임시킨 티가 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인사 관련해서 잡음을 만든 정부 측이 안타깝다”며 시험성적을 내는 사람한테 불합리한 처분을 내렸다고 한다면 앞으로 시험점수 채점하는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럴 경우 앞으로 발표되는 모든 통계에 신뢰가 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안 좋은 통계가 나온다고 하면 그것만으로 이상한 것이고, 사람이 바뀌어서 좋은 통계가 나오더라도 의심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새 통계청장 인선을 비판했다. 그는 “가계소득 통계가 마음에 안들면 통계청장을 경질하면 된다는 발상은 누가한 것인지 모르겠고, 이 판단을 한 순간 앞으로 통계청에서 좋게 나오는 통계들이 있다면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 때 물가 집중관리 품목 잡아서 관리하다가 오히려 수치가 악화되어서 욕을 먹었지만 그렇다고 통계 만든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지는 않았다”라고 거듭 비난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26일 황수경 통계청장을 면직하고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연구실장을 후임 청장으로 임명했다. 새 인선은 가계동향조사를 두고 청와대와 통계청이 빚었던 혼선이 영향으로 이뤄졌다는 추측이 나와 논란을 빚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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