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華爲)가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의 격차를 6.5%까지 좁히는 등 맹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성수기 중 연휴 판매 덕분에 전 분기 3억5200만대보다 6% 증가한 3억73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7000만대에 달하며 시장 점유율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7440만대를 생산한 2분기 점유율 21.1%보다 2.1% 하락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와 2위 화웨이의 점유율 차이가 올해 1분기 9.1%, 2분기 8.5%에 이어 3분기에는 6.5%까지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2분기 4435만대를 생산한 화웨이가 3분기에 주력 모델 판매에 힘입어 생산량을 전 분기 대비 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에 밀린 애플은 3분기에 4300만대를 생산하며 2분기에 비해 3%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추산됐다.
샤오미(小米)는 3분기에 고품질 제품을 판매하고, 자사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통해 단말 생산량을 17%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점유율은 10%로 커지고, 시장에서 4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연말 북미 지역 휴일 판매로 인한 호조로 전분기보다 10% 증가한 128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