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포항 시내버스 운영사인 ㈜코리아와이드포항 노동조합에서 운행중인 버스 전면에 '파업 임금보존쟁취' 현수막 게시 시위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파업 문제는 현재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인 사항이다.
시는 조정에 성실히 임해 줄 것을 노사 양측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추가교섭을 진행하기로 한 상태에서 현수막 시위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며 "파업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매년 임금교섭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1일 2교대제가 도입됨에 따라 그 동안 22차례나 교섭을 진행하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4일 교섭 결렬과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쟁위행위 조정신청이 접수돼 1차 조정을 마쳤고 9월 3일 2차 조정을 앞두고 있다.
1일 2교대제 시행시 노조 측은 323만3336원을 요구하는 반면 사 측은 269만6072원을 제시해 협상 난항이 지속돼 왔다.
시 관계자는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결과를 어느 한쪽이라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불가피한 상황까지도 갈 수 있다"며 "전세버스를 동원한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