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료원이 성범죄부터 리베이트 등 각종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다.
31일 울진군 등에 따르면 최근 의료원 장례식장 관계자 A씨는 여직원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또 다른 의료원 소속 의사 B씨는 의료기기 판매원을 수술에 참여시켜 의료법을 위반한 것이 드러나 대구지검 영덕지청에 구속된 상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리베이트 명목으로 600만원과 향응을 의약품 납품업자에게 받은 의사 C씨가 불구속 기소됐으며, 또 다른 의사 D씨도 특정 약품 납품을 조건으로 향응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여직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간호사 E씨가 불구속 기소되는 등 임직원들의 비위행위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인주철 울진군의료원장은 이날 의료원 홈페이지에 “모든 것이 저희의 불찰로 야기된 것이라 생각하며 군민에게 석고대죄를 드린다”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