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원도심인 황오동 일원이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 5년간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 250억원이 투입돼 황오동 일원에서 중심시가지형 사업이 진행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천년 고도 경주의 부활'이란 비전을 통해 침체화되는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각종 문화재 보호로 인한 개발제약을 극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지역특화 청년창업 거점, 주민참여형 문화장터 등 미래상권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커뮤니티 센터, 골든시티 마켓, 어울림 공연장, 웰컴센터 등 글로벌 협력 컨텐츠를 갖춰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오픈마켓을 주축으로 빈 점포를 활용한 공유장터, 상인 간 갈등 해소, 공동체 회복을 위한 화합장터, 전통시장 특화상품개발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팀을 꾸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변 문화유산과 연계한 맞춤형 투어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 유입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도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물 인터넷, 가상 증강현실 등 스마트 커뮤니티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로 도시 경쟁력과 상생 지속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실행가능성과 타당성에 대한 국토교통부 평가와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주민 주도 협의체계를 구축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겠다"면서 "새로 개편되는 도시재생본부를 중심으로 혁신적 도시발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