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카드·캐피털사도 10월부터 DSR 시범운영”

윤석헌 금감원장 “카드·캐피털사도 10월부터 DSR 시범운영”

기사승인 2018-08-31 18:37:47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여신금융협회장 및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 간담회’에서 “여전사들도 오는 10월까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도입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전사는 은행 예금과 같은 수신기능 없이 대출 업무만 전문으로 하는 금융사다. 신용카드사와 캐피털사가 대표적이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가계 대출의 빠른 증가세는 여전사 건전성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며 “DSR을 통해 상환능력 범위내에서 대출받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중금리가 상승하거나 신용경색이 발생하면 여전사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장단기 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자금조달·운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 보호 부문 감독, 검사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금감원과 업계가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금융회사가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영업 관행과 소비자 보호 체계를 살펴보고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달라”고 강조했다.

여전사의 수익 다변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금융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며 “금감원도 업계, 시장, 금융소비자와 소통을 확대하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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