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협치, 경제, 평화, 적폐청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018년 정기국회가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정기국회는 협치, 경제, 평화, 적폐청산 이 네 가지의 시대적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당대표, 여야정 회의를 통해 소통과 협치 국회 구성 ▲민생입법과 470조의 예산으로 경제를 활성화 ▲판문점 선언 비준으로 한반도 평화 구축 ▲적폐청산·개혁입법으로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것 등을 4가지를 정기국회의 과제로 꼽았다.
이해찬 대표는 “문재인정부 2년차에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주요 정책들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면서 “포용적 성장정책처럼 정책방향이 옳더라도 법과 예산의 지원이 없으면 성공을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함께 만들고 책임진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북 특별사절단과 관련해서는 “이번 방북은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선후를 두고 답보상태에 있는 북미대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예정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북특사단은 지난 3월 방북을 통해 북미대화의 물꼬를 텄고 이어진 남북,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크게 기여한 바 있기 때문에 아주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판단된다”면서 “특히 우리 측 특사 파견을 북한이 즉각 수용했다는 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신뢰와 함께, 북미관계에 있어 우리의 중재역할을 기대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평화를 향한 남북미 대화에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야당도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동의안을 처리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대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 드린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에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공급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여러 가지 세제라든가,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공급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제 검토에 이어서 공급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제시해 주면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번 정기국회와 관련해 협치를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도 ‘민생우선 국회’를 만들겠다는 한 약속을 지켜주실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정기국회가 100일의 협치 국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