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이 39일째 이어온 파업을 종료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는 지난 1일 12시 10분 데레사관 3층 세미나실에서 의료원과 진행한 19차 본교섭에서  ‘2018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료원이 해당 교섭에서 노조가 제시한 ‘2018 임금·단체 요구안’ 최종 410여개 항에 대해 수용했다. 최종 합의안의 핵심쟁점은 ▲임금 인상은 기본급 정률 5.5% + 기본급 정액 6만원 ▲내년 3월부터 주5일제를 시행 ▲환자 수 증감에 따라 당일 근무 당 인원 변경 없음 ▲육아휴직 기간 동안 월 50만원을 지급 ▲직장 갑질 전수 조사 시행 ▲노조활동 보장(비전임간부 연8일·대의원 연6일 활동, 조합원 교육 연간 4시간) ▲용역 근로자 2018년 11월까지 직접고용 비정규직으로 전환, 2020년 11월까지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 시 정규직 전환 등이다.

의료원장 이경수 신부는 “앞으로 노사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교직원들의 바람을 잘 경청하고 꼼꼼히 챙기겠다”며 “모두가 의료원 정상화에 힘쓰고, 지역 환우 및 보호자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환우 및 보호자분들께 매우 죄송하다. 변화의 출발선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가톨릭의료원은 지난 7월 25일부터 총파업으로 기존 외래환자의 80%수준, 입원환자 40% 수준으로 감축 운영했다.  3일부터는 모든 교직원들이 복귀해 정상진료한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