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010조원으로 직전 분기(981조원) 대비 3%(29조원) 증가하면서 1000조원을 돌파했다.
펀드수탁고는 541조원, 투자일임계약고는 469조원으로 지난해 3월말 대비 각각 19조원(3.6%), 10조원(2.2%) 늘어났다.
공모펀드(232조원)는 전분기(228조원) 대비 4조원 증가(1.7%)한 가운데 채권형(9000억원) 및 MMF(+3.8조원) 위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309조원)는 전분기(294조원) 대비 15조원 증가(5.1%)했고, 채권형(3조6000억원), 부동산(3조9000억원), 특별자산(4조3000억원) 등이 주로 늘어났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69조원으로, 보험사․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일임이 증가(8조2000억원)함에 따라 3월말(459조원) 대비 10조원(2.2%) 증가했다.
신규 자산운용사 진입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로 전문사모운용사를 중심으로 적자비율도 높은 상황이다.
228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업체마다 실적 양극화는 뚜렷했다. 137사가 흑자(2442억원)를 낸 반면, 91곳은 적자(280억원 손실)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직전 분기 대비 11개 늘어난 상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