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자신의 승용차로 막아 물의를 일으킨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5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박모(51·여)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43분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캠리 승용차로 막아 주민 불편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주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차량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여진 것에 분노해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은 차량을 직접 들어 근처 인도로 옮겼다. 또 박씨에게 주민들을 향한 공식 사과를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차량 번호, 동호수, 입주자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박씨는 사건 나흘만인 지난달 30일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