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 3명이 해상으로 추락,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3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 영흥화력발전소 제2연료 하역부두에서 A(42)씨와 B(49)씨 등 근로자 3명이 15m 아래 해상으로 추락했다.
A씨와 B씨는 바다에 빠졌고 C(49)씨는 안전장비인 로프에 매달려있다가 27분 만에 해경에 구조됐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24분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해경은 경비함정 3척 등을 동원, B씨에 대한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영흥화력발전소 하역부두의 접안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미리 작업대(비계)를 설치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로 설치된 작업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작업대 위에 있던 근로자들이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C씨 등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