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메르스 검역 시스템 ‘구멍’ 확인해야”

윤소하 “메르스 검역 시스템 ‘구멍’ 확인해야”

기사승인 2018-09-10 09:57:51

3년 만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검역 시스템의 허점 여부의 확인을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논평을 통해 “추가 확진 환자가 없어 다행”이라면서도 “입국 검역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닌지 철저히 점검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환자가 공항에서의 입국 검역과정부터 삼성서울병원 응급실까지 안전히 이송 격리된 과정을 두고 정부가 초기대처가 잘 되었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환자가 공항에서부터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검역과정에서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환자 개인의 판단에 의해서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볼 때 검역 시스템에 문제가 있진 않았는지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자가) 입국 당시 입국심사에서 검역관이 체온도 재고 문진도 했지만 설사 이외의 증상이 없어 문제가 없어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았다”면서 “환자는 공항을 빠져 나오자마자 택시를 타고 서울 삼성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심지어 자신의 상태를 병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알렸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도착한 환자는 발열과 가래 등의 증상이 확인되었고 불과 한 시간 만에 환자 보건당국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보고가 되었고, 공항을 나선지 네 시간 만에 확진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메르스 확진 과정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검역망에 걸려 의심환자로 분리되고 격리된 응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추가 검사가 이루어지는 안전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 아니라는 것은 검역과정에 구멍이 있다는 것 말고는 다른 해명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현재는 확산 방지와 의료진의 노력에 힘을 실어야한다”면서도 “중동국가 출입국검역에 문제가  없었는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반드시 확인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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