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민간 금융사와 함께 보이스피싱 근절 나선다

금감원, 민간 금융사와 함께 보이스피싱 근절 나선다

기사승인 2018-09-10 15:33:31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이 공동으로 대대적인 보이스피싱 근절 캠페인에 나선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은 내달 1일부터 한달간 개별 금융협회 및 중앙회, 은행 등 민간 금융사와 함께 ‘보이스피승 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윤석헌 원장 주관은로 캠페인 발족식을 개최한 후  “그놈 목소리 3Go! 의심하고! 전화끊고! 확인하고!”이란 슬로건을 걸로 참여기관과 함께 영업점(대면) 및 인터넷(비대면)을 통한 유의사항 집중 안내, 리플릿 배포 등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금감원은 지난 7일부터 2019년 2월까지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에서 노인 대상 연극공연과 사예비사회초년성 대상 맞춤교육, 일반시민 대상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500만원 이상 현금을 인충하거나 대출상담을 할 경우 사기예방 진단표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토록 할 예정이다.

민간회사와 협업해 인공지능 앱(AI App)을 통해 사기범의 음성 탐지 후 즉시 통화를 차단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밖에 상습적으로 대포통장으로 이용되는 계좌의 명의인 성명, 등록횟수, 계좌개설 기관 등 관련 정보의 금융권 공유 강화된다. 금융사는 해당 명의인이 금융거래를 요청할 경우 심사에 활용수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검찰을 사칭해 범조에 연루됐다거나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기존 대출 상황은 요구하는 등 보이스피싱이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면서 “보이스피싱은 누구도 예외일 수 없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중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73.7%(764억원) 증가한 1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피해자수도 2만1006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1만3433명)에 비해 56.5%(7573명) 늘었다. 일 평균 116명의 피해자가 10억원의 피해를 당하고 있는 꼴이다. 피해자 1인당 피해액은 860만원에 달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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