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준 전주시의회 의원의 지역 민원 대처 방법이 구설수에 올랐다.
지역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고충을 제기하는 주민에게 책임 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나온 것.
이와관련, 송상준 의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 잘못 전달된 것이다"고 잘라 말했지만, 직접 얘기를 들은 주민은 이같은 해명과 달리 주장해 논란 중심에 섰다.
송 의원의 이번 막말 논란은 지난 8월 27일, 31일 쏟아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조촌동 IC 인근 지역에서 불거졌다.
해당 지역은 6년째 침수피해를 당하는 곳이라서 시에서 돈 들여 보수도 했지만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마땅히 하소연할 곳 없어서 행정과 지역 소속의원에게라도 고충을 토로하자, 송 의원은 “폭우에 따른 피해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야 될 시의원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책을 강구해주기는커녕 무성의 한 답변을 해 오히려 반감을 샀다.
피해주민인 A 씨는 "새벽녘 폭우로 인해 사업장에 뛰어 나갔고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오죽했으면 의원에게 전화를 다 했겠느냐"며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 아쉽고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재차 통화한 과정에서, 송 의원은 "하수관거 사업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만약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촌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수해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을 검토해 전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고 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