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서 위조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강용석 변호사가 무죄 판결을 확신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 변호사는 10일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무죄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같은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 형을 구형받았다.

지난 2015년 유명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 전 남편 조모씨는 같은 해 1월 아내와 강 변호사 간 불륜 스캔들이 불거지자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강 변호사는 이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김씨와 공모해 조모씨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같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6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이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증인으로 출석해 “강 변호사가 인감도장만 있으면 아내가 대리인으로 소송을 취하할 수 있다고 종용했다”고 증언했다.

강 변호사는 “김씨가 남편으로부터 소 취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