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이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서 일어난 조사관 ‘갑질’ 논란, 공무원 금품수수 의혹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도려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뿌리부터 뽑아내 발본색원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11일 ‘행안부 가족에게 드리는 메시지’를 통해 “갑질과 부정부패는 그간 어렵게 쌓아온 행안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갉아 먹는 일”이라며 “각종 금품 수수 의혹,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 방식 등 차마 국민께 전하기 어려운 소식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수행했던 노력들이 한순간 물거품이 되고 갑질과 부정부패 기관이라는 오명으로 얼룩지게 할 수는 없다”며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여러분 모두가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공직의 무거움과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며 국민을 위해 올곧게 행동할 것임을 믿고 있다”며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심기일전해 주시길 진심으로 요청 드린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