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상회담, 당리당략 거두고 초당적 뒷받침 필요”

문재인 “정상회담, 당리당략 거두고 초당적 뒷받침 필요”

기사승인 2018-09-11 13:35:55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 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에서 “18일부터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올해 3번째 열리는 정상회담이다. 남북 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면서 국회의 지지를 이처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동선언이 아니라 남북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나가는 것”이일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미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적대 관계 해소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기본적으로 북미 간의 협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면서 “북미 간의 대화와 소통이 원활해질 때까지는 우리가 가운데서 중재하고 촉진하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북한이 보유 중인 핵을 폐기하는,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려면 다시 한 번 북미 양 정상 간의 통 큰 구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은 핵 폐기를 실행해야 하고, 미국은 상응 조치로 여건을 갖춰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 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북미 대화의 교착도 풀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강력한 국제적인 지지와 함께 국내에서도 초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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