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한국, 랭킹 12위 칠레 맞아 무승부

‘손흥민 풀타임’ 한국, 랭킹 12위 칠레 맞아 무승부

‘손흥민 풀타임’ 한국, 랭킹 12위 칠레 맞아 무승부

기사승인 2018-09-11 21:51:36

한국과 칠레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수차레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소득 없이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이날 4-2-3-1 포지션을 들고 나왔다. 원톱엔 황의조가, 2선 공격수로는 손흥민과 남태희, 황희찬이 자리했다. 중원은 기성용과 정우영이 맡았고 포백엔 홍철, 김영권, 이용, 장현수가 자리했다. 수문장은 김진현이 맡았다.

한국은 전반 손흥민과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 등으로 칠레를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비달을 앞세운 칠레의 강도 높은 압박에 고전했다. 탈압박 과정에서 패스미스가 수차례 나왔고, 골키퍼 김진현도 불안한 볼 처리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기회도 있었다. 전박 막판 황희찬-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공격 전개 과정에서 유효슈팅이 나왔다. 상대 수비에게서 볼을 탈취한 황희찬이 문전에서 칩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10분여가 지난 뒤 한국은 황의조와 남태희를 지동원과 이재성으로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효과가 나타났다. 문전에서 강한 압박에 이은 공격 전개로 골문을 위협했다. 수차례 코너킥 기회를 얻었고 이 과정에서 후반 23분 장현수의 헤딩슛이 아쉽게 골대를 빗나가기도 했다.

탄력을 받은 한국은 후반 28분 정우영을 빼고 황인범을 투입했다.

칠레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9분 문전에서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한국도 이에 맞서 후반 31분 황인범의 스루패스에 이은 지동원의 쇄도로 칠레를 위협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기성용의 중거리 유효 슈팅 등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장현수의 패스미스로 치명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빈 골문을 향해 때린 발데스의 슈팅이 어이없게 빗나가면서 위기를 넘겼다. 

수원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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