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루에다 칠레 감독 “한국, 좋은 실험 상대였다”

[현장인터뷰] 루에다 칠레 감독 “한국, 좋은 실험 상대였다”

기사승인 2018-09-11 22:32:47

“좋은 실험 상대였다.”

루에다 감독이 이끄는 칠레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결정적인 찬스들이 있었지만 종료 직전 발데스가 빈 골문을 향해 때린 슈팅이 빗나가는 등 마무리가 미흡해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루에다 감독은 “한국은 실험할 수 있는 좋은 상대였다. 월드컵에 나간 선수들이 많이 포함돼 경쟁력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월드컵 당시의 한국이 직선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면 벤투호는 빌드업을 중시하는 모습이었다”며 “우리 중원에선 비달과 아랑게스가 시즌을 시작한 상황이라 강력한 압박을 90분 내내 하기 어려웠다. 다만 일정부분에선 잘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에이스 아르투요 비달은 중원에서 공수조율 뿐만 아니라 때로는 최전방까지 침투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다만 결정적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에 루에다 감독은 “비달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대표팀에 대한 애정과 열망이 강하다. 원래 계획은 일본전에도 일부 출전시간을 가져가고 한국전에도 출전하려고 했다. 그러나 일본전에 경기하지 못해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3~4차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지난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한국은 이미 코스타리카전을 치렀다. 반면 칠레는 일본전이 취소됐다. 특히 후반에 한국에 투입된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막 리그를 시작한 선수들이 많았다”고 항변했다. 이어 “경기 상황에선 골 찬스에서 냉정함을 유지했더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만족스런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수원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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