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서울 홍대입구에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운행하는 2층 버스를 오는 22일부터 운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2층버스는 서울에서 임진각을 오는 유일한 노선으로 자유로를 타고 달리면 일반차량으로는 볼 수 없던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의 농촌마을과 송악산 등 북한 전경을 감상하며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11일 이대직 부시장, 경기도 관계자 등 30여명의 관련부서 관계자들이 모여 시승식을 가졌다(사진).
임진각 평화누리 2층버스는 감악산 출렁다리, 마장호수 흔들다리에 이은 파주의 세번째 관광지 연계 2층버스 노선이다. 서울 홍대입구역에서 1일 6회 출발해 파주시 대표 관광지인 헤이리마을과 체인지업캠퍼스(구 경기영어마을), 경모공원을 경유해 임진각으로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일반 직행좌석과 동일한 현금 2500원(카드 2400원)이며 다른 노선 및 지하철과 환승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간 교류·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파주시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시정 비전으로 제시하고 통일의 전진기지로서 평화도시를 선언했다.
2층버스가 운행되는 임진각관광지는 임진강지구 전적비, 미국군 참전비 등 각종 전적비가 있으며 남북 분단 전 한반도 북쪽 끝 신의주까지 달리던 기차가 이곳에 멈춰 전시돼 있다. 자유의 다리, 군벙커를 활용한 전시체험관 및 습지체험학습원 등 DMZ 생태관광도 할 수 있으며 2019년에는 곤돌라가 설치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기도 하다.
이대직 부시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상징인 임진각에 평화를 염원하고 실향의 아픔을 달래러 많은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송 개시일까지 철저히 준비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