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를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총장선거 비교원 참여비율 갈등, 전북대 동창회 골프대회 개최가 구설수에 오른데 이어 일부 전북대 교수들의 갑질 행태가 드러나면서 사회 지도층에 대한 불신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갑질은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자료에서 밝혀졌다.
이번 자료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7월말까지 조사됐다.
전북대 A교수는 연구년 기간 중 출국 후 조교에게 지시해 개밥 챙겨주기 등 사적 용무를 시켰다. 또한 귀국 후 논문지도 학생들이 선물전달 목적으로 마련한 회식장소에서 조교에게 욕설 등 폭언을 하고, 유리잔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전북대 E교수는 무용학과 학생 4명으로 하여금 전북대학교발전지원재단에 장학금을 신청하게 한 다음 송금된 장학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1천만원(250명×4명)을 학과 총무 통장으로 모은 후 서울 소재 모 의상실에 송금하도록 지시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밝혀진 감사는 교수 ‘갑질’의 민낯이다. 이는 엄연한 범죄다”며 “교수 갑질에 대한 교육부의 철저한 실태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통해 교슈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는 대학문화를 자리 잡아야 한다”고 지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