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앞둔 추석. 모처럼 가족들과 한 자리에 마주앉는 명절에는 절제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 체중이 늘고 건강을 해치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느슨해진 마음에 과음과 과식 등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실제로 명절 후 심근경색이 급증해 이를 두고 ‘명절 심장병’이란 웃지 못 할 말이 오간다. 이를 피하려면 다음의 간단한 주의만 기울이면 된다.
명절 음식은 열량이 높다. 포만감은 비슷한데, 평소 음식 열량과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통상 한식의 한 끼 열량이 약 500 kcal인데, 송편 5~6 개는 300kcal에 육박한다. 밥 한 공기에 해당하는 열량이다.
기름지고 열량 높은 명절 음식은 조금만 신경을 기울인다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우선 야채는 한번 데쳐서 조리하고 기름대신 물로 볶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튀김용 재료는 가급적 큼직하게 썰고, 팬을 뜨겁게 달군 뒤 기름을 두르면 기름 흡수를 가급적 줄일 수 있다.
고기는 굽지 말고 오븐이나 찜을 하자. 마지막으로 송편에 참기름을 적게 바르는 것도 열량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명절 분위기에 취해 뇌의 식욕 절제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명절에 체중이 늘 것이라고 여기고 오히려 여유를 갖는다면 좀 더 쉽게 식욕을 절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