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로 곤두박질 쳤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선을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 50%, 부정 39%, 평가유보 10%(어느 쪽도 아님 4%, 모름 및 응답거절 6%)로 조사됐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대통령 직무수 긍정률은 1%p 상승, 부정률은 3%p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7%·21%, 30대 58%·32%, 40대 61%·31%, 50대 43%·52%, 60대 이상 32%·54%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8%, 정의당 지지층에서 6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3%, 8%)보다 부정률(88%, 71%)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29%·50%로 8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2%), 대북·안보 정책(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외교 잘함(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4%), 전 정권보다 낫다, 개혁·적폐 청산(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395명의 경우 41%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꼽았다. 이어 대북 관계·친북 성향(14%),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세금 인상,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무당(無黨)층 28%, 정의당 12%, 자유한국당 11%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1%p씩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