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선민, 김진야가 벤투 감독의 눈 앞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경기력은 인천이 한 수 위였다. 인천은 경기 내내 수원을 압박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수차례 나온 득점 기회를 잘 마무리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단연 돋보인 선수는 문선민과 김진야였다.

이날 무고사, 김보섭과 스리톱에 선 문선민은 특유의 활동량으로 인천의 공격 전개를 도왔다.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고 필요할 땐 과감한 돌파로 수원 수비를 허물어뜨렸다. 2선으로 내려와 좌우 측면의 동료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김진야도 눈길을 끌었다.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고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막판엔 득점을 기록한 뻔 했다. 쿠비와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수원 수비벽을 허문 김진야는 문전 앞에서 슛까지 시도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은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천 경기장을 찾았다. A대표팀 2기 멤버가 곧 꾸려질 전망이라, 이날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두는 것이 중요했다. 벤투 감독은 기술이 바탕이 된 선수를 선호한다. 이날 문선민과 김진야가 보여준 모습은 벤투 감독의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향후 벤투 감독의 결정에 이날 경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