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후 전국 아파트 중 실거래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아파트의 실거래가 금액이 무려 105억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서울시와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단지별 매매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아파트 단지별 최고가 20곳 중 19곳이 서울에 있었고 그중 16곳은 강남 3구에 몰려 있었다.
20개 단지는 실거래가 최고액이 모두 40억원을 넘겼다. 이어 상위 10개 단지는 50억원을 웃돌았다.
특히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동 현대아이파크는 작년 9월 전용면적 136.40㎡가 105억3천만원에 매매돼 실거래가 최고액을 등록한 단지가 됐다.
이어 강북의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4.78㎡가 78억원, 강남구 청담동의 상지카일룸 244.98㎡가 64억원,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192.86㎡)와 상지리츠빌카일룸 2차(244.32㎡)가 5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유일한 지방 아파트인 부산 해운대의 두산위브더제니스(222.6㎡)는 41억4천만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의원은 “초고가 단지 대부분이 강남에 밀집돼 있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내 강남에 대한 수요를 분산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