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역, 성범죄 발생률 ‘1위’ 오명

고속터미널역, 성범죄 발생률 ‘1위’ 오명

기사승인 2018-09-17 09:48:48

고속터미널역이 서울 지하철역 중 성범죄가 가장 빈번한 곳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까지(6월) 서울 지하철에서 불법촬영 및 추행 등의 성범죄가 6731건 발생했으며, 이중 90.4%인 6088건만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촬영 적발은 홍대입구역이 3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강남역 283건, 서울역 258건, 고속터미널과 신도림역이 182건으로 뒤를 이었다.

추행의 경우에는 고속터미널역이 415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당역 268건, 신도림역 253건, 여의도역 165건, 노량진역 148건순으로 나타났다.

불법촬영과 추행 등을 합한 성범죄는 고속터미널역(597건)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3년 연속 1위라는 오명을 안았다. 뒤이어 신도림역 435건, 사당역 432건, 강남역 373건, 서울역 288건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서 성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경욱 의원은 “지하철이 각종 성범죄가 일어나는 공포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지하철이 시민들의 발로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성범죄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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