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렛츠락 페스티벌’이 양일간 관객 3만 명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5~16일 양일간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된 ‘2018 렛츠락 페스티벌’에는 밴드 넬, 국카스텐, 자우림, 장기하와 얼굴들, 에피톤 프로젝트, 볼빨간 사춘기, 노브레인, 장미여관 등이 출연했다.
첫날인 지난 15일 러브 스테이지에서 열린 헬로루키 선정 뮤지션 비단종의 무대로 ‘2018 렛츠락 페스티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스무살-윤딴딴-바닐라 어쿠스틱으로 이어진 라인업의 말랑한 분위기에 이어 짙은-심규선의 무대에서는 가을 단비가 내려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이어 데이브레이크가 무대에 오르자 비가 그쳤고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짙은-정준일-에피톤 프로젝트는 감성 넘치는 공연을 선사했고, 헤드라이너인 넬은 단독 공연에 버금가는 무대를 펼쳤다.
피스 스테이지에서도 최근 인기 밴드로 꼽히는 아도이-1415-O.O.O-잔나비가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칵스-크라잉넛-노브레인은 폭발적인 에너지의 라이브를 선보였고, 헤드라이너로 선 국카스텐은 하현우의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라이브를 보여줬다.
일요일 피스 스테이지에는 헬로루키 신인 뮤지션 유하가 포문을 열고 마르멜로-라이프 앤 타임-새소년이 열정적인 무대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로맨틱 펀치-몽니-페퍼톤스-장미여관 까지 쉴 새 없이 달린 피스 스테이지는 마지막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이 공연을 펼치며 노련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러브 스테이지에서는 비 오는 날 어울리는 감성적인 음악들이 이어졌다. 가을방학-치즈-안녕하신가영-브로콜리 너마저-스탠딩에그가 관객들의 귀를 호강시켜줬고, 이하이는 소울 넘치는 보컬과 유려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볼빨간 사춘기는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도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대표곡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2018 렛츠락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 자우림은 관록이 묻어나는 카리스마 넘치는 라이브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가을비가 이어진 상황에도 난지 한강공원을 메운 관객들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올해 12회를 맞이한 ‘렛츠락 페스티벌’은 이틀에 걸쳐 총 44팀의 무대를 진행하며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안정적인 운영, 풍성한 즐길 거리들로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