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흔들기 절대 안돼" 전북도, 발끈

"국민연금공단 흔들기 절대 안돼" 전북도, 발끈

기사승인 2018-09-17 11:15:51

전북도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흔들기에 발끈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의 왜곡된 주장과 편견을 바로잡고 전북에 이전한 기금 운용본부 정착에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도 송하진 지사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채용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면서 기금운용본부가 소재한 전북혁신도시를 악취와 논밭에 둘러싸인 변두리로 폄하하는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국내 일부 중앙언론에서도 제대로 된 확인절차 없이 이 기사를 확대․재생산하면서 전북혁신도시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전북도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 해당 기사는 전북혁신도시를 한낱 시골로 묘사하며 국민연금공단의 지리적 위치가 기금운용본부의 인력 고용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으나 이는 매우 심각한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며 “실제로 미(美)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기금의 소재지만 하더라도 인구 36만 명이 살고 있는 새크라멘토이고, 스웨덴의 국가연금 펀드가 있는 예태보리의 인구는 50만 명에 불과하지만 인력 운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금융도시로 손꼽힌다.”고 지적했다. 

송 지사는 그러면서 “결국 우리는 왜곡된 주장으로 벌어진 이번 논란이 대도시와 수도권에 대한 우월감에 사로잡힌 몇몇 기금운용인력과 그에 동조한 일부 언론의 편견이 빚어낸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째서 미국의 유력 일간지가 돼지 삽화까지 그려가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위치는 전주가 아니라 서울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에 대해 일부 중앙 언론들이 동조하며 전라북도를 폄훼하는 저의는 무엇인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난했다. 

송 지사는 “전라북도는 기금운용본부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로 인해 오히려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 정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더욱 다지게 되었음을 말씀드린다”며 “균형발전이야말로 중앙과 지방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됐음을 강조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특히 “전라북도는 앞으로 기금운용본부와 전북혁신도시에 대한 흠집 내기를 비롯한 어떠한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며 “더더욱 전북혁신도시의 여건개선과 기금운용본부의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200만 전북도민과 하나로 똘똘 뭉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지키기에 앞장서고, 전북혁신도시와 국민연금 흔들기에 엄중히 대응해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약속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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