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FTA활용 시장개척단이 서유럽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경기도와 경기FTA센터는 지난 10~16일 프랑스와 영국에 ‘서유럽 시장개척단’을 파견, 총 95건의 상담을 통해 329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경기도의 서유럽 시장개척단은 도내 유망 중소기업 10개사로 구성돼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연이어 방문,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졌다.
도는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주선, 현지 시장조사, 1:1 통역지원, 상담장 임차료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참가 업체들은 상담 기간 불꽃 감지기, 스시 김, 국소 배기장치, 스마트폰 필름, 가스누출 검지기, 천연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파리에서는 260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런던에서는 69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실적을 기록했다.
HACCP, ISO, 코셔, HALAL 등 다양한 인증을 내세워 현지 바이어들의 신뢰를 받은 광주의 진흥식품은 파리에서 가장 큰 식자재 업체 중 하나인 Foodex사를 만나 2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진흥식품 주양윤 이사는 “10년 전부터 거래를 하고 싶었던 바이어와 올해 안에 2만 달러 규모의 초도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남의 브에노메디텍은 화장품 강국 프랑스 전역에 화장품 유통체인을 운영 중인 MoshiMoshi사와 100만 달러 상당의 줄기세포 화장품 협상을 벌였고, 브에노메티텍 제품의 프랑스 마케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안산에 소재한 ㈜미리코는 예전부터 협상을 벌여왔던 Omnitron사를 만나 가스/화재 관련 영국 인증 및 CE 인증을 적극 어필, 7만5000 달러의 초도 OEM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까지 납품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연간 15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기대된다.
송용욱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유럽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의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무역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이번 시장개척단이 경기지역 수출 중소기업들의 서유럽시장 개척을 위한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