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1일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평가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잘했다’(매우 잘했음 52.5%, 잘한 편 19.1%)는 긍정평가가 71.6%로 집계됐다.
‘잘못했다’(매우 잘못했음 13.0%, 잘못한 편 9.1%)는 부정평가는 22.1%에 그쳤다. ‘모름과 무응답’은 6.3%다.
세부적으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대다수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30%대 중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긍정평가 93.5%, 부정평가 4.8%)과 정의당(89.9%, 5.6%), 바른미래당(58.3%, 31.2%) 지지층과 무당층(56.8%, 30.9%)에서는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34.2%, 54.4%)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수였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다른 쟁점현안 조사와 달리 긍정평가가 30%대 중반에 달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85.1%, 부정평가 12.3%)에서 긍정평가가 80%대 중반을 넘었다. 중도층(68.1%, 24.9%)과 보수층(55.5%, 38.5%)에서도 긍정평가가 대다수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평가 89.9%, 부정평가 7.5%)에서 긍정평가가 80%대 후반을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76.7%, 20.4%), 경기·인천(75.4%, 20.1%), 부산·울산·경남(72.9%, 20.2%)에서도 긍정평가가 70%를 상회했다. 서울(긍정평가 67.1%, 부정평가 25.7%)과 대구·경북(52.4%, 35.7%) 역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긍정평가 78.6%, 부정평가 20.2%)와 40대(78.1%, 16.4%)에서는 10명 중 8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50대(69.8%, 21.4%), 20대(68.5%, 23.6%), 60대 이상(65.4%, 27.7%)에서도 긍정평가가 60%대 중후반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8년 9월 20일(목)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5,92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8.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