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21일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수행한 사람들이 업무추진비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심 의원은 검찰이 본인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권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런 자료를 봤기 때문인 것 같다며 대통령 수행원들의 업무추진비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심 의원은 이어 대통령 수행원들이 한방병원에서 사용했다는 예산을 확인해보니 해당 호텔에는 한방병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여러 곳에서 예산을 그렇게 사적으로 오용했고, 그런 것을 자료에서 발견했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나 심 의원은 이러한 업무추진비의 사적사용이 순방 당시 한 차례가 넘고, 액수도 꽤 된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지만,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