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보유 통화량 700조 육박…금리인상 대비 실탄 쌓기

기업보유 통화량 700조 육박…금리인상 대비 실탄 쌓기

기사승인 2018-09-24 13:56:01

기업이 보유한 통화량이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업이 금리 인상 전에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것을 보인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업이 보유한 통화량(M2)은 694조524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8조1741억원(9.1%) 늘었다. 700조까지 약 5조원 남겨둔 상황이다. 

기업보유 통화량은 올해 들어 전년 대비 9%대 증가율을 보이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2.2∼6.1%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기업보유 통화량이 늘어난 것은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기업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6% 안팎에서 4분기 8.6%, 올해 1분기와 2분기 8.7%, 8.9%로 확대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이다 보니 이자가 쌀 때 미리 자금을 차입하고 투자 기간이 짧은 곳 위주로 투자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기업 M2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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