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4년간 불법 촬영으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가 1만6802명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2014년 이후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불법촬영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는 각각 2014년 2905명, 2015년 3961명, 2016년 4499명, 지난해 5437명으로 증가했다.
4년간 검거된 불법촬영 피의자의 97%는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의자 가운데 15.7%(2645명)는 피해자의 직장 동료, 친구, 이웃 등 면식범으로 분석됐다. 면식범은 애인이 1230명(7.3%)으로 가장 많았고 친구(372명), 직장 동료(306명)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불법촬영 범죄 피해자는 2만5896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대부분(83%)이 여성이었다.
이 의원은 “휴대전화는 물론 카메라 등 영상 장비를 이용한 몰카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면서 “몰카의 제작과 배포, 유통과정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