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산모 수가 2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에 따르면, 보건소에서 산후우울증 선별검사를 받은 산모 수는 2015~2017년 사이 2.3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로 보면 ▶2015년 2만9219명 ▶2016년 4만7066명 ▶2017년 6만8972명 등이었다.
선별검사를 받은 산모 중 고위험군 산후우울증 판정을 받은 인원은 최근 3년간 1만7302명으로, 고위험군 판정 비율은 2015년 10.95%에서 지난해 12.02%로 늘어났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2373명 ▶경기 1709명 ▶인천 702명 ▶부산 654명 ▶전북 483명 등이었다. 최근 2년간 고위험 산후우울증 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은 강원으로 16.6배 폭증했다.
현재 각 보건소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고위험 산후우울증 산모들의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우울증상담이 의뢰된 경우는 2015년 59.95%에서 2017년 48.18%로 2년 사이 크게 감소했다.
최도자 의원은 “최근 고령임신과 난임으로 인해 장기간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지속되는 고위험 산후우울증 산모들이 증가추세”라며 “산모들이 산후우울증을 조기에 이겨낼 수 있도록 모성보호 차원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