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LG트윈스)이 28일 정든 마운드를 뒤로하며 은퇴 기념 시구에 나섰다.
봉중근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은퇴식을 진행한다. 봉중근은 KBO 리그 12시즌 동안 321경기에 출전한 선수다.
봉중근은 이날 불펜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경기 시구자로 나서 깔끔한 피칭을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구 직전 1루에 있는 김용의를 향해 특유의 견제 동작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899⅓이닝을 던져 55승 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으며, 2007년 4월 17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첫 승을 올린 이후 2011년까지 선발투수로 뛰었고 2012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109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봉중근은 국가대표 야구선수로도 많은 족적을 남겼다. 봉중근은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4강을 이끌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리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한편 봉중근은 이날 은퇴식을 가진 후 시즌 끝까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선수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LG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은퇴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어떻게든 LG를 돕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