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주남저수지 탐방 둘레길’이 10월의 추천길로 선정됐다.
추천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국민 걷기여행길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걷기길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남저수지 탐방 둘레길은 코스 중간에 문화관, 탐조대, 꽃길, 정자 등 볼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고, 전체적으로 길이 평탄해 노인과 아이들이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
둘레길은 전체 7.5km 코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람사르문화관과 주남생태체험관을 지나 물 억새가 양옆으로 늘어선 제방길을 걷다보면 탐조대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해마다 120여 종 8만여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 훌륭한 자연학습장이 된다.
탐조대 뒤 연꽃단지와 무논조성지에는 25종의 어류와 233종의 식물이 가득하다. 이를지나 낙조대~용산배수장까지는 가을 정취가 가득한 코스모스 길이다.
주남 수문에서 주천강을 따라 걸으면 문화재자료 제225호 주남돌다리가 나온다. 주남새다리라고도 불리는 이 다리는 동읍 판신마을과 대산면 고등포마을을 잇는데, 800여 년 전 두 마을 주민들이 정병산에서 4m가 넘는 돌을 옮겨와 다리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허성무 시장은 “주남저수지 탐방 둘레길은 코스모스와 푸른 하늘, 철새들의 군무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좋다”며 “이 밖에도 창원에는 진해드림로드, 저도 비치로드, 봉암수원지 둘레길 등 힐링할 수 있는 둘레길이 많이 조성되어 있어 가끔 일상을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