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해운 계열사인 SK해운 매각을 추진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해운 매각을 두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앤컴퍼니가 SK해운이 발행할 신주를 사들이는 방식을 검토 중이며 신주 발행 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앤컴퍼니가 이를 인수할 경우 SK해운의 지분 80% 이상을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SK그룹 측은 이에 대해 “한앤컴퍼니 측과 매각 협상 중인 것은 맞다”며 “다만 매각을 비롯해 완전히 정해진 것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SK그룹이 SK해운을 매각하기로 한 이유는 해운업황의 장기 불황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매매가 이뤄지면 SK그룹은 SK해운을 설립한 지 36년 만에 해운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