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길’ 아이콘, 논란 딛고 ‘꽃길’ 걸을까

‘이별길’ 아이콘, 논란 딛고 ‘꽃길’ 걸을까

기사승인 2018-10-01 15:35:22

그룹 아이콘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관해 사과하고 새 앨범 활동에 나서는 목표를 밝혔다. 아이콘 멤버들은 성적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룹 아이콘은 1일 오후 2시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미니앨범 ‘뉴키즈 : 더 파이널’(NEW KIDS : THE FINA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본격적인 앨범 이야기에 앞서 최근 논란을 빚었던 멤버 구준회가 사과의 말을 전했다. 구준회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에서 팬과 설전을 벌여 도마 위에 올랐다.

구준회는 “많은 팬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죄송하다”며 “뼈저리게 반성 중이다.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팬들을 대할 때 소중함과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비아이는 “구준회가 멤버들에게 많이 미안해했다. 멤버들은 구준회를 나무라기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해줬다”고 덧붙였다.

앨범 발매 직전 논란이 있었지만, 멤버들은 신곡에 관해 자신감을 보였다. 양현석 대표는 최근 자신의 SNS에 ‘이별길’ 관련 게시물을 게재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아이콘은 올해만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을 자주 발표하지 않기로 유명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으로서는 파격적인 행보다.

비아이는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새 앨범이 나와 저희도 놀랍게 생각한다”면서 “‘이별길’은 올해 1월에 나온 ‘사랑을 했다’와 타이틀 경쟁을 했던 노래”라고 말문을 열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이별길’은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노래다. 멤버들은 “쓸쓸한 감성을 담은 노랫말에 집중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바비는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이 담긴 노래”라며 “처음부터 끝가지 쓸쓸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비아이가 ‘꽃길’에서 영감을 얻어 ‘이별길’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어디론가 떠나는 길을 상상하며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멤버들은 ‘이별길’의 퍼포먼스를 눈여겨봐달라고 강조했다. 느린 템포의 노래이지만, ‘칼군무’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 멤버들은 “양현석 대표가 주요 부분의 퍼포먼스에 관해 직접 조언해줬다”고 귀띔했다.

이날 아이콘은 올해 자주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비아이는 “‘이별길’을 양 대표님께 처음 들려드렸을 때 ‘가사가 좋아졌다’고 처음 칭찬을 받았다”며 “자주 컴백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잘 모르겠다.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 운이 좋게 계절감에 맞는 노래를 얻어걸리듯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혁은 “양현석 대표님이 올해 저희가 ‘사랑을 했다’와 ‘죽겠다’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을 직접 보시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으로 그동안 진행해온 ‘뉴키즈’(NEW KIDS) 시리즈를 완결하는 아이콘은 올해 남은 목표로 연말 시상식 참석을 꼽았다. 상에 관한 욕심은 없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것이 아이콘의 소망이다. 지난 1월 발표한 ‘사랑을 했다’가 큰 사랑을 받아 성적에 관한 부담도 있지만, 이번 활동에선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콘은 이날 오후 6시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이별길’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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