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노동자 정리해고한 주진형 전 사장 기금운용본부장 자격 없어”

사무금융노조 “노동자 정리해고한 주진형 전 사장 기금운용본부장 자격 없어”

기사승인 2018-10-02 17:14:23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2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최종 후보 가운데 1명으로 알려진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에 대해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한 주 전 사장이 될 자격이 없다”라며 반발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날 낸 성명에서 “만약 그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되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익에만 매달릴 경우 리스크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주진형 사장은 지난 2013년 한화투자증권에 취임하면서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며 “2014년 초 350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며 “또한 희망퇴직을 거부한 직원 7명은 정리해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리해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소송을 했고, 지난 2017년 7월 대법원은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라 국민연금은 이제 국민들의 제대로 된 집사로서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한 주 전 사장이 스튜어드십코드를 이행할 기금운용본부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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