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 4000원 되나…할증 11시부터·요금 거리 축소

서울 택시 기본요금 4000원 되나…할증 11시부터·요금 거리 축소

기사승인 2018-10-02 20:41:58

오는 2019년부터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 오를 전망이다.

2일 서울시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시와, 택시 노사, 전문가가 포함된 노사민정전협의체(협의체)는 이날 회의를 열고 요금인상 및 서비스 개선안을 결정하고 시에 제출했다.

협의체는 기본요금은 현재 3000원에서 4000원 수준으로 올리는 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심야할증 시간도 현재 오전 12시~4시에서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4시로 1시간 늘어나는 내용도 개선안에 포함됐다.

요금이 추가되는 기본거리는 축소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 기본요금에 142m마다 100원씩 추가되는데 이를 132~135m로 줄인다는 것이다.

요금인상에 따른 서비스개선을 위해 승차거부를 한 번이라도 할 경우 해당 택시기사에 대해서는 7~10일 사이의 운행을 정지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2019년 서울시 생활임금은 시간당 1만148원으로 택시기사 평균 근로시간인 10.8시간, 월 26일을 곱하면 285만 정도가 된다. 협의체에 따르면 택시기사가 해당 금액을 수입으로 보장받기 위해서는 기본요금 1000원이 올라야 한다는 계산이다.

시는 향후 대시민 공청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듣고 물가대책위원회, 시의회 의견청취, 택시정책위원회 등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시의회 의견청취는 오는 12월20일에 끝나는 마지막 회기에 이뤄질 예정으로, 요금인상 시기는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측은 협의체 결정 사항은 권고사항이며 인상폭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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