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HDC현대산업개발, 3분기 시장기대치 하회…목표주가 7.7%↓”

KB證 “HDC현대산업개발, 3분기 시장기대치 하회…목표주가 7.7%↓”

기사승인 2018-10-04 09:49:34

KB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실적 하향이 예상된다”며 기존 목표주가를 7.7% 하향 조정한 7만2000원에 제시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새 회계기준 IFRS15 도입으로 실적변동성이 높아졌으나 매출인식 시점의 변경일 뿐 기업의 본질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PBR·ROE 방식의 목표주가 산출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3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735억원, 영업이익은 803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575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IFRS15 도입에 따라서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진행 중인 자체사업 현장을 모두 준공 및 인도기준으로 매출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신규입주 자체사업 현장이 없어 자체사업 매출로 인식이 가능한 부분은 김포 사우·한강3차 프로젝트의 미입주분 일부 등으로 제한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21.6%, 영업이익은 37.6% 하향조정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IFRS15 도입에 따라서 자체사업 매출인식 방법이 변경됐다”며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주요 대형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달리 현재 진행 자체사업 모두 과거와 같이 진행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고 있어 실적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졌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올해  자체사업 매출은 내년 1월 영통 아이파크캐슬 2BL, 4월 청주 가경 아이파크 1차, 2020년 5월 청주 가경 아이파크 2차의 입주 진행에 따라서 일시에 인식될 전망”이라며 “내년 기준 PER 5.2배, PBR 1.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만 실적변동성 확대와 예측 가능성 감소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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