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중앙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와 부천시 공동 주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주관으로 도시 정원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열린다.
‘집으로 가는 길, 정원’을 주제로 열릴 이번 박람회는 출퇴근 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부천 중앙공원의 특성과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여럿이 함께하는 문화가 있었던 우리 선조의 마당 뜰을 현재 집으로 가는 길에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정원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총 40곳의 정원 작품을 조성해 전시한다. 조경·원예·화훼 관련 전문가가 조성한 9개의 ‘작가정원’, 정원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관련학과 전공 대학(원)생들이 만든 9개의 ‘참여정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조성한 19개의 ‘시민참여정원’과 기념 및 기부정원 3개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중앙공원과 근접한 중1동 미리내마을 아파트 사잇길 등 인근 주거지역을 박람회와 연계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마을정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마을주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해 만든 이번 ‘마을정원’은 박람회 개최 후에도 시민들 스스로 정원을 스스로 가꿔 나갈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마을공동체의 활동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가을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천연염색, 텃밭 놀이터, 정원식탁 꼬마요리사, 가족화분 만들기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정원용품과 식물, 서적들을 구입해 볼 수 있는 각종 정원부스, 생활가드닝, 정원디자인, 정원오브제 등 누구나 쉽게 나만의 정원을 가꿔볼 수 있도록 정원 DIY 코너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정원 버스킹, 가든 시네마, 홈가드닝 콘테스트, 정원투어 등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물론 가을을 맞아 20만점의 가을꽃들을 박람회장에 심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가을 나들이 장소에도 안성맞춤이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4시 열린다. 개막식 전후로 공개방송, 개막 세리모니, 가든 시네마 상영 등도 마련된다.
김영택 경기도 공원녹지과장은 “가을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경기정원문화박람회장에 방문하셔서 다양한 정원문화를 느끼시고 체험하시면서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